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과 플럭서스를 유머의 관점에서 조망하는《웃어》展을 2022년 2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리투아니아 요나스 메카스 비주얼아트센터, 빌뉴스 시, 리투아니아 문화원, 리투아니아 대사관과 협력하여 대규모 플럭서스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3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플럭서스 작품과 아카이브 200여 점이 출품된다. 예술과 사회의 문제들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다룬 플럭서스의 중심에 백남준이 있었다. 비디오 아트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그가 보였던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퍼포먼스는 플럭서스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플럭서스를 통해 백남준을 바라보는 이번 전시는 플럭서스가 보여주었던 경계의 해체, 자유로운 연대, 사회적 금기에 대한 도전, 사회정치적 개입, 고급예술에 대한 반격 등 백남준의 예술을 관통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어렵고 힘들어도 유머와 웃음을 통해 숨통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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